산부인과 수술을 받은 환자가 한 달 동안 통증이 이어져 병원에 호소했지만, 문제없다는 말만 들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몸속에서 악취가 진동하는 의료용 거즈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. 조용성 기자! <br /> <br />이번 사건, 환자를 생각하면 황당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. 어떻게 사람 몸에서 거즈가 나왔을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44살 김 모 씨는 지난달 2일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자궁 안에 생긴 돌기를 제거하는 수술인데요, 의료적으로 어렵지 않은 수술이라는 게 의료 전문가의 소견입니다. <br /> <br />김 씨는 일주일이면 몸이 회복된다는 병원 측의 설명을 듣고 기다렸지만, 허리가 아프고 열이 나고 날이 갈수록 몸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로 큰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씨의 설명, 잠시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의료사고 피해자 : 간단한 수술이라고 안내를 받았는데 한 달 정도 요통이나 초반기에 혈액이 계속 나와서 불편을 한 달 동안 굉장히 많이 겪었어요.] <br /> <br />그사이 네 번에 걸쳐 수술한 병원에 다시 찾아갔지만, 수술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특별한 조치는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다른 병원에 가서야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몸속에서 지름 7cm 크기로, 여러 겹 겹쳐있는 의료용 거즈를 발견한 겁니다. <br /> <br />시청자들이 보기 불편할 수 있어서 모자이크 처리를 한 거즈를 기사에서 보여드렸는데요, <br /> <br />의료사고의 경위를 설명하는 김 씨도 인터뷰 내내 당혹스럽고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에 대해 병원 측의 반응은 어땠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가 병원에 직접 찾아갔을 때 담당 의사는 수술이 밀려있다며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병원 실장이 병원 측의 입장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 : 어떻게 보면 황당한 실수일 수 있으니까 이분은 더 화가 많이 나시는 거고" "저희가 그거를 모른척하고 아니다 모른다 니가 알아서 해라 이게 아니라고요. 저희는 계속 접촉하고 있고 말씀드리고 있는데….] <br /> <br />병원은 수술 때 몸속에 넣은 거즈를 제거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고, 환자와 피해보상을 위해 접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액수가 문제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, 이에 대해 김 씨는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에서 공짜로 미용 시술을 해주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0813043935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